우리나라의 아주 대표적인 간편식 중 하나하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라면입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한국인이라면 자주 찾게 되는 흔한 음식이지만 굉장히 맵고 자극적인 인스턴트인 라면, 임산부는 먹어도 되는 음식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산부가 라면을 찾는 이유
특히나 초기임산부라고 불리는 12주 이내의 1st trimester 기간의 임산부는 대게 크고 작은 입덧의 과정을 겪게 됩니다. 심하게는 음식물을 토해내는 토덧부터, 음식물을 섭취할 수는 있지만 하루종일 울렁거리고 체한 느낌을 받는 체덧까지 그 증상도 다양합니다. 이러한 울렁거리고 메슥거리는 증상 때문에 초기 임산부가 많이 찾는 음식이 바로 신 맛과 매운 맛 입니다. 귤, 오렌지 같은 감귤류 과일이나 냉면 같은 새콤한 음식은 울렁거리는 느낌을 잠재울 수 있기 때문에 대표적인 입덧 임산부들이 많이 찾는 음식이며, 매운 라면, 매운 떡볶이 같은 음식들 역시 느끼하고 메슥거리는 속을 달랠 수 있기 때문에 입덧중인 초기 임산부들이 자주 찾는 음식들입니다. (메슥거림과 별개로 초기에 유난히 라면과 같은 매운 것이 땡긴다고 하는 임산부 들도 많습니다)
잦은 구토와 체함 때문에 먹을 수 있는 음식 자체도 한정적인 임산부로서는, 매운 라면이라도 입에 맞는다면 먹고 싶은게 당연한데요. 그럼에도 인스턴트 음식이며 또한 자극적인 맵기 때문에 망설이게 되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초기 임산부, 라면 먹어도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합니다'.
우려하는 대부분의 이유가 자극적인 매운 국물과, 튀긴 밀가루면의 인스턴트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그러한 자극적인 라면을 먹게되면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에 안 좋은 거란 막연한 우려가 있지만 이는 과학적 근거는 없는 얘기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라면이라고 먹지 말아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임산부가 라면 먹으면 태아에게 아토피와 태열이 온다?
특히나 임산부가 라면을 먹으면 태아에게 아토피와 태열이 올 수 있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속설과 카더라 일 뿐이며 그 어떠한 상관관계를 보인 연구 결과도 없다고 합니다.
담당 산부인과 병원 전문의에게 라면 먹으면 태아에게 아토피와 태열이 온다는데 사실인가요? 라고 묻는다면, 아마 모든 전문의들은 오히려 어디서 들었냐고 반문하며 전혀 근거없는 루머라고 답변을 할 것입니다.
아무래도 아이를 가진 임산부들은 걱정과 우려가 많아지게 되니 비전문적인 맘카페 등을 통한 카더라 정보가 많아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요즘엔 일부 산부인과 의사들은 비전문가가 루머를 자꾸 생성해내는 맘카페, 임신카페를 오히려 멀리하라고 주의하기도 합니다)
임산부에게 매운 음식이란?
다만 임산부가 라면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너무 자극적으로 매운 음식을 조심할 필요는 여전히 있습니다.
이유는 매운 음식에 대게 포함되어 있는 캡사이신이 위와 장을 자극 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소화불량, 설사, 속쓰림 등의 증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배탈과 설사는 일반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현상이긴 합니다. 문제는 임산부가 잦은 배탈과 설사를 할 경우 자궁수축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배탈 약이나 장염약을 먹는 것이 제한적이라 빠른 치료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평소 매운 음식을 먹는 정도 혹은 그 이하로만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임산부의 라면, 결론은
따라서 입덧도 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도 한정되어 있는 초기 임산부라면, 차라리 매운 라면으로 메슥거리는 속을 깔끔하게(?) 내리며 먹는 것이 나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못 먹으며 스트레스를 받고 배고픔을 참느니, 입에 맞는 라면이라도 먹을 수 있다면 그게 더 나은 선택이겠죠? 다만 라면엔 나트륨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니 너무 잦은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출산 이후에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이라면, 엄마가 먹는 음식이 모유에 직접적인 연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조심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출산이전에 먹고 싶은 라면을 스트레스 없이 먹어두는게 더 나을 것 입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매운 라면을 먹더라도 중간에 속이 더부룩하거나 안좋다면 그 즉시 섭취를 중단해야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위장이 임신기엔 평소보다 예민해져 있기 때문에 비임신기때보다 쉽게 속쓰림이나 배탈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닭볶음면 같은 것 역시 내가 평소에 불닭볶음면 정도는 자주 문제없이 먹었다 하는 임산부라면 가끔씩 먹는 것은 임산부와 태아에게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맵찔이에 불닭볶음면을 즐겨 먹지도 않았다면 굳이 위와 장이 예민해진 초기 임신 시기에 시도를 할 필요는 없겠죠?)
그럼 먹고 싶은 음식 스트레스 없이 마음껏 먹으며 행복한 임신기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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