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하게되는 총 40주동안 임산부는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급격한 체중 증가를 경험하게 됩니다.
주변에 들어보면 10키로 밖에 안쪘다는 사람부터 30키로 이상 증가했다는 이야기까지 다양한데, 과연 적정 임산부의 체중 증가는 어느정도인지 정확한 지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임신 중 체중 증가는 정상?
몸매 관리가 중요시 되는 시대인 만큼 임신 후 급격히 불어나는 살 때문에 몸매관리, 건강관리가 걱정되는 산모들이 많습니다. 다만 임산부의 체중증가는 일반인의 체중증가와는 다르게 산모의 지방 뿐만 아니라, 태아, 양수, 태반, 유방, 자궁의 무게 증가가 다 포함됩니다.
또한 산모의 신체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양은 이전 대비 10-20% 증가하기 때문에 (85kcal - 475kcal 추가 에너지 요구), 이러한 에너지 소모 증가에 맞춰 산모의 신체에선 식욕관련 호르몬 (렙틴, 그렐린)을 증가시켜 식욕을 더 높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신 기간동안 식욕이 증가하게 되고, 체중이 증가하는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해당 체중의 증가가 태아, 태반, 양수, 자궁의 확장 등과 관련이 있는 만큼, 지방을 축적하는 몸의 부위도 이 시기엔 평소와 다른데, 보통 자궁을 보호하기 위해 엉덩이, 허벅지, 등 부위에 집중되며 이외의 부위에는 축적이 많이 되지 않습니다.
2. 어느 정도의 임산부 체중 증가가 적당한가?
체중이 증가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정 체중 증가에 대한 가이드는 있습니다. 미국 산부인과 학회 (ACOG) 및 IOM (Institute of Medicine)에서 발표한 권고안은 아래 테이블과 같습니다. 모두에게 동일한 가이드가 적용되지 않으며 임신전 BMI에 따라 나눠서 보아야 하며, 임신 1st trimester (1분기) 즉 임신초기엔 태아의 크기가 미미해 체중 증가 역시 크지 않아 임신 2분기 즉 임신중기부터의 주당 증가량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1) BMI <18.5
통상 임신전 기준 저체중 산모 기준입니다.
임신중기이후 주당 0.45-0.58kg 증가가 권장되며, 단태아 기준 임신기간 내 총 체중증가 가이드는 12.7 - 18.1kg입니다.
2) BMI: 18.5-24.9
일반적인 한국인기준 BMI 23을 기준으로 정상과 과체중을 나눕니다. 또 BMI 25를 기준으로 비만을 나눕니다.
결국, 정상-과체중사이의 보통의 산모 기준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임신중기이후 주당 0.36-0.45kg 증가가 권장되며, 단태아 기준 임신기간 내 총 체중증가 가이드는 11.3 - 15.9kg입니다.
3) BMI: 25.0-29.9
위에서 언급했든 한국인 기준 BMI 25를 기준으로 비만을 나누기 때문에, 비만에 해당하는 여성 기준입니다.
임신중기이후 주당 0.23-0.32kg 증가가 권장되며, 단태아 기준 임신기간 내 총 체중증가 가이드는 6.8 - 11.3kg입니다.
4) BMI >= 30.0
한국인 기준 비만보다 더 높은 수치인 고도비만에 해당하는 그룹입니다.
임신중기이후 주당 0.18-0.27kg 증가가 권장되며, 단태아 기준 임신기간 내 총 체중증가 가이드 는 5.0 - 9.1kg입니다.
즉, 비만에 해당하지 않는 BMI <25 이내의 산모 (임신전 기준) 인 경우 보통 임신 40주 기간 내 총 체중 증가량이 "12kg - 16kg" 정도 되는 것이 일반적인 권고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Reference) BMI란?
BMI는 체질량지수이며 비만도를 측정하는 기준입니다. 계산법은 체중kg을 신장m로 두번 나눈 값이 됩니다.
예를들어, 임신전 체중이 65kg, 신장이 160cm인 여성 기준의 체질량 지수는
(1) 65/1.6=40.6
(2) 40.6/1.6=25.37
(result) BMI=25.37이 됩니다.
3. 임산부의 안전한 체중관리법
결국 저체중인 경우 13kg-18kg, 비만에 해당하지 않는 보통 체중의 경우 12kg-16kg, 비만에 해당하는 경우 7kg-11kg까지 체중이 증가하는 것이 미국 산부인과 학회의 권고안 입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평균적인 수치일 뿐 개개인의 상황과 체형에 따라 변경이 될 수 있으니 담당 산부인과를 통해 정기검진때 마다 체중 트래킹을 하며 관리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위 권고 수치를 지키면 좋지만, 너무 무리하게 체중을 조절하며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태아에게 충분한 영양이 가지 않을 수 있으므로 권고안은 어디까지나 참고수치로만 두고 산모 본인 몸에 맞는 체중관리를 해야합니다.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몸무게를 줄이기 위한 무리한 운동을 할 경우 자궁수축등으로 이어져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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