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에 있는 트리니티 산후조리원의 삼성점과 강동송파점 찐 후기 및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2025년 연초에 트리니티 산후조리원 2주를 이용했고, 조리원 사정상 삼성점 & 강동송파점을 모두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1) 가격 및 예약
트리니티 산후조리원은 가장 유명한 (그리고 가장 비싼) 용산점과, 코엑스 주변의 삼성점, 올림픽공원 주변의 강동송파점, 그리고 올해초 새로 생긴 판교점이 있습니다. 용산점은 1000만원이 넘어가는 고가라 고려를 하지 못했고, 삼성점과 강동송파점 중 위치상 더 좋은 강동송파점을 예약했는데 가격은 두 지점 모두 비슷합니다. 판교점은 2025년 오픈한 곳이라 제가 예약했을 당시엔 완공되지 않아 예약을 할 수 없었습니다.
삼성점과 강동송파점 기준으로,
VIP룸과 Premium룸간 가격차이가 있으며,
마사지가 기본3회권이냐, 바디케어 5~7회권이냐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대략 프리미엄룸 기준 바디케어 마사지로 계약할시 600만원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VIP 700만원대)
여기서 마사지 회당 가격으로 추가할 수 있으며, 그 경우 비용이 추가됩니다.
이 가격엔 산모의 하루 3끼 식사만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보호자 식사를 추가하려면 회당 20,000원이 추가됩니다.
보통 7-8주차안에 인기 조리원은 모두 예약을 해버리기 때문에 빠른 예약이 권장됩니다!!
2) 위치 및 구조 비교
삼성점은 코엑스 뒷편 카지노 뒤의 먹자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삼성동 코엑스 근처라 강남에서 오기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막상 위치가 큰대로변이 아닌 먹자골목 속에 있기 때문에 위치 및 뷰가 썩 좋진 않습니다. 다만 기계식 주차이긴 하나 주차가 무료인 점은 나름 장점입니다. (크기에 따라 기계주차 불가능할 수 있음)
삼성점은 총 2,3,4층으로 3개층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안내데스크 및 마사지실과 운동실이 있는 2층과 신생아실과 룸이 있는 3,4층으로 나눠져 있어서 마사지를 받으러 갈때마다 엘리베이터로 층간 이동을 해야하는 다소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강동송파점은 올림픽공원의 뒷쪽 강동구청역 바로 옆에 있습니다. 올림픽 공원이라고 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그 방이동쪽은 아니고 더 뒷쪽 공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위치가 강동쪽이라 좀 더 중심지에서 벗어난 것 같지만 큰 대로변에 큰 건물이라 차로 이동하긴 오히려 수월합니다. 다만 스퀘어100 빌딩의 지하주차장을 공용으로 쓰고 있어서 주차료가 꽤 비쌉니다. (하루 12000원)
삼성점과 다르게 강동송파점은 3층 한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곳에 신생아실부터, 마사지실, 룸 등등이 다 있어서 각각으로 놓고보면 규모는 더 작지만 동선이 확실히 훨씬 더 편합니다. 그리고 어쨌든 작게 3개층으로 분리된것 보단 크게 1개층으로 있는게 좀 더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복도도 훨씬 길어서 밥먹고 운동할 맛도 납니다(?)
3) 룸 컨디션 비교
트리니티 산후조리원의 프리미엄1룸 상태입니다.
위에는 삼성점이고 아래는 강동송파점입니다.
프리미엄1이라고 다 똑같은 방은 아니고 방마다 구조가 각각 달라서 뽑기운이 필요합니다.
같은 프1이라도 저는 삼성점에 있을때 창문이 없는 방에 배정되어 너무 답답하고 불편했습니다. 창이 없다니 말이되나요?
다행히 강동송파점의 룸은 창문이 크게있어 방안에 갖힌 생활을 해도 훨신 덜 갑갑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대신, 화장실이 무지하게 좁은 단점도 있습니다. (사진에 보는것과 같이 변기와 좌욕기가 너무 붙어있어 불편했습니다)
이건 위 두 지점의 차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배정받기 운에 따라 다른것 같습니다.
프리미엄룸 기준 유축기는 메델라 파랑이를 씁니다. VIP는 메델라 노랑이를 쓴다고 하는데 유축기로 차이를 둔다는게 좀 아쉽습니다. (파랑이도 좋아요)
둘다 모션베드를 쓰고, 삼성 공기청정기를 두었습니다. 환기가 어려운 방 특성상 공청기는 필수인것 같습니다.
난방을 꽤나 돌리는 편인데 가습기가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습기는 집에서 꼭 챙겨오시길 바랍니다.
4) 내부 시설 비교
트리니티 산후조리원 두 지점의 기본 시설을 비슷합니다.
족욕할수 있는 족욕 시설이 있고, 매일 이용할 수 있는 파라핀실, 그리고 마사지실과 유방관리실이 있습니다.
두 지점 모두 동일하게 준비되어 있어 크게 다를 건 없습니다.
다만 삼성점의 족욕실엔 족욕용 솔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만, 강동송파점엔 별도의 솔트는 없습니다.
족욕과 파라핀을 할 수 있느 공간도 삼성점이 훨씬 잘 구비되어 있고 쾌적한 편입니다.
두 지점 모두 가슴마사지 선생님들 실력은 굉장히 좋으신 편입니다. 막 모유가 차기 시작해 가슴이 불편한 산모들을 모두 다 잘 케어해주시는 편입니다. 바디 마사지사 분들도 두 지점 모두 실력이 좋은편 입니다. 딱히 지점의 차이는 있지 않습니다.
5) 식사 및 간식 비교
트리니티 산후조리원은 밥이 잘 나오는 편으로 유명합니다.
매일 아침, 점심, 저녁 3끼가 나오며, 아침 후, 점심 후, 저녁 후 3번의 간식이 나옵니다. (간식이 대단한건 아니고 과일 혹은 죽 정도가 나오기 때문에 부담은 없습니다)
격주로 주말마다 애프터눈티 세트가 제공되기 때문에 주말에 남편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애프터눈티 세트가 트리니티의 나름 상징이라고 하는데, 안에 쿠키 및 빵의 맛은 그냥 보통입니다. 까페 같은 곳 외출이 안되기 때문에 간만에 기분내기는 좋습니다.
6) 신생아실 관리
신생아실은 3:1 케어로 두곳 모두 굉장히 케어가 잘 되는 편입니다.
삼성점은 산모 룸이 3층, 4층 나눠져 있기 때문에 신생아실도 각각 3,4층에 나눠져 있습니다. 때문에 좀 더 적은 수의 아이를 적은 수의 관리사들이 케어하고 있습니다.
강동송파점은 3층이 모든 시설이 있기 때문에 3층 한곳에 현재 입소해있는 모든 아기들이 다 있으며, 관리사도 그만큼 더 많습니다.
두 곳 모두 24시간 케어로 모자동실시간을 오전, 오후 하루 2회로 갖고 있으며 그외 매 시각 필요할때마다 수유콜을 통해 모유수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신생아돌봄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유수유때 올바른 수유자세도 잡아주고, 그 외에도 신생아 목욕하는 방법 등을 이곳에서 직접 1:1로 설명도 해주십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바는 삼성점에 계셨던 신생아 관리사들은 모두 다 전문적이셨고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굉장히 친절할 편이셨습니다만, 강동송파점은 관리사분에 따라 약간 편차가 있었습니다. (신입이신진 모르겠지만 강동송파점엔 모유수유하러 오셔서 자세도 안잡아주고 멀뚱멀뚱 서서 애기가 젖을 무는지 구경만 하시던분, 기저귀 갈아달라고 할때 본인이 더 당황하셔서 속싸개 잘 못 싸고 나중에 다시와서 다시 싸고 하셨던 분이 계셔서... 산모인 제가 더 당황스러웠네요.)
7) 총평
-가격은 둘다 비슷하기 때문에 두 지점간 가격적인 차이는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위치는 그래도 올림픽공원을 보고 있는 강동송파점이 더 나은것 같습니다. 뷰도 훨씬 나은듯합니다.
-좁은 공간에 3개층을 분리해 쓰는 삼성점 보단 한 공간에서 넓게 이용할 수 있는 강동송파점이 산모입장에서 동선도 더 편하고 쾌적한 편입니다.
-마사지와 가슴마사지의 마사지사님들 실력은 비슷합니다. (굳이 따지자면 삼성점 분들이 좀 더 세심하게 봐주시고 설명을 잘해주시는 편입니다)
-신생아실 역시 모두 다 잘 케어해주시지만, 제가 있을때 한정 삼성점은 계셨던 모든 분들 실력이 동등하게 전문적이시고 조언도 잘 해주셨던 반면 강동송파점은 굉장히 전문적이신분과 너무 미숙하셨던 분이 섞여 있었습니다.
선택에 참고하시고, 개인적으로 지내면서 느꼈던 후기이니 만큼 또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를 수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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