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권에서는 보통 임신기간을 크게 3등분으로 나눠서 관리를 합니다.
-처음 임신을 알게된 후부터 대략 12주까지를 1st trimester : 임신초기
-13주부터 27주까지를 2nd trimester : 임신중기
-28주부터 출산까지인 40주까지를 3rd trimester : 임신후기
보통 이렇게 시기를 나누며 각 시기별 임산부의 증상과 검사, 주의점 등을 관리합니다.
이 중 임신의 가장 피크이며, 가장 힘든 시기라고 알려진 마지막 임신후기, 임신 말기 (3rd trimester)증상과 통증들, 검사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래는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의 공식문서 발췌 내용들을 참고 및 일부 번역하였습니다.
1. 임신 말기 임산부의 병원진료
통상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임신 말기의 임산부라면, 중기까지 1달에 1회 정기 산부인과 검진을 받던 것이, 3주에 한번, 2주에 한번으로 점점 좁혀지게 됩니다. 출산 마지막달에는 1주일에 1회 전문의 검진이 필요합니다. 이 시기엔 막달사산의 위험도 있고, 실제 자궁경부의 상태에 따라 조산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잦은 진료를 통해 출산까지의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시기에 하는 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현재 임산부의 증상들과 불편감들
-체중
-혈압
-소변검사 (소변검사를 통해 고혈당을 알수있는 단백질인 알부민, 고혈당을 나타내는 포도당 검사)
-태아의 위치, 성장 및 발달정도
-자궁경부길이 (Height of the fundus (top of the uterus))
-태아의 심장박동
출산 2주전인 38주차 정도 되면, 의료진과 골반검사를 통해 자궁경부상태를 검사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엔 자궁 수축에 대한 확인도하며, 최종적으로 분만 방법에 대한 논의도 마치게 됩니다.
2. 임신 말기 임산부의 증상, 상태
임신 말기에 가까워질수록 태아가 성장하고 자궁의 크기 역시 커지므로 많은 불편감을 호소하는 임산부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많은 말기 임산부들이 막달에 깊은 호흡을 불편해하며, 특히 자세로 인해 깊은 잠에 들기 어려워하는 불편함을 가지게 됩니다. (물론 이 역시 사람바이사람)
대표적인 증상들은 아래와 같으며, 이는 굉장히 일반적인 증상들 입니다.
1) 태아의 체온이 방출되어 산모의 피부온도 상승으로 인한 열감호소
2) 방광압박의 증가에 따른 잦은 소변
3) 혈압 떨어짐 (태아가 심장으로 혈액을 돌려보내는 정맥을 누름)
4) 얼굴, 손, 발목이 붓는 부종(edema) 증상
5) 얼굴, 팔, 다리에 털이 더 증가하며 굵기도 굵어짐 (모낭의 호르몬 자극 증가 때문)
6) 잦은 다리 경련
7) 가진통 (Braxton-Hicks contractions (false labor))이 불규칙하게 발생하기 시작
8) 배, 유방, 허벅지, 엉덩이 부위에 튼살 발생
9) 모유가 나오기 직전까지 초유가 젖꼭지에서 새는 현상 발생
10) 배가 점점 더 커짐에 따라 배부위 피부의 건조하고 가려운 증세
11) 성욕감퇴
12) 얼굴등에 피부 색소 침착, 반점 증가
13) 질분비물 증가
14) 변비, 속쓰림, 소화불량의 증가 및 지속
15) 허리통증의 증가
16) 치질의 증가
17) 다리 정맥 문제
3. 임신 말기 태아의 성장 및 상태
임신 말기에 가까워 질 수록 태아역시 출산을 준비하게 됩니다. 거의 세상밖에 나와 모든 기능을 할 수 있는 정도로 성장한 태아는 통상 2.7~4.1kg까지 커지게 됩니다. 폐는 자가호흡이 가능해질 정도로 기능이 되고, 아이의 방향은 역방향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 시기의 태아의 상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태아는 보고 들을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2) 뇌, 폐, 신장이 계속 성장합니다.
3) 36주차 이후 머리가 골반부위로 내려옵니다.
4) 두개골의 뼈는 부드러운 상태로 유지됩니다 (분만시 산도를 쉽게 내려오게 하기 위함)
5) 많은 아이의 경우에 홍채가 파란색을 띄게 됩니다. 진짜 눈 색은 출산후 며칠에서 몇주 정도 지나야 나타납니다.
6) 태아는 엄지손가락을 빨거나 울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7) 38-40주가 되면 태아를 덮고 있는 털이 사라집니다.
8) 38-40주가 되면 폐가 완전히 성장됩니다.
9) 마지막 몇주가 되면 태아의 머리가 완전히 아래로 내려옵니다.
위에서 언급한 임산부와 태아의 증상들은 대부분 불편함과 통증을 동반한 증상들이지만 대부분이 동일하게 겪는 일반적인 증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주기적인 병원 담당의 검진을 통해 현재의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하여 조산이나 태아위험 등의 이슈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가진통과 진진통의 차이
임신 말기엔 가진통이 잦아지는 시기입니다. 출산이 임박했기 때문입니다.
두가지 모두 자궁수축으로 인한 통증은 맞지만 가진통과 진진통의 차이가 있습니다.
1) 가진통
임신 후기로 갈 수록 발생하는 가짜 진통증상 입니다. 이 역시 자궁수축으로 인한 통증이긴 하나 진짜 진통과는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 진통이 지속적이지 않고, 생겼다 없어졌다 반복됨
- 일정시간 안정을 취할 경우 통증이 사라짐
- 일정하지 않은 통증 주기
2) 진진통
아기가 태어나기 직전 분만 전의 진짜 진통입니다.
- 일정한 진통 간격 및 주기
- 일정시간 있어도 진통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통증이 증가함
- 진통의 주기가 점점 더 짧아짐 (최대 30초~1분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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