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철분제 복용법, 복용시기, 복용량, 보건소 지급 철분약

임신을 하게되면 임산부는 챙겨 먹어야할 영양제도 시기마다 다릅니다.

그 중 오늘은 특히 '철분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건데요,

임산부의 철분제 복용시기, 복용방법, 복용량 등 자세히 알아봅시다!

 

임산부에게 철분이란!

임산부에게 필요한 철분의 총량은 1000mg이라고 합니다.

태아와 태반용 300mg + 임산부의 혈색소량 증가 500mg + 위장,소변,피부 통해 배출되는 양 200mg = 1000mg

 

철분은 음식에서도 섭취가 가능한데요.

육류, 호두, 잣, 땅콩, 밤 등의 견과류, 콩류, 시금치와 같은 진한 녹색채소류, 다시마, 미역, 해초등의 해조류에 철분함량이 높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칼슘섭취를 위해 먹는 우유나 유제품의 철분 함량은 낮은 편입니다.

다만 우리가 항상 해당 영양소를 생각하며 식단을 할 수 없으므로, 임신 기간동안 보조 영양제가 꼭 필요합니다.

 

임산부의 철분제 복용 시기

임산부는 주수마다 챙겨 먹어야할 영양제가 각각 다른데요.

철분제는 임신 안정기에 들어서는 16주부터 수유기까지 복용해야합니다.

통상적으로 16주부터 임신 안정이로 불리니, 초기 이후에 복용하면 될것 같습니다.

 

임신초기-12주: 엽산 (620ug)

14주-36주: 오메가3 (700mg)

16주-수유기: 철분제 (24mg)

20주-수유기: 칼슘 (1000mg)

임신총기간-수유기: 비타민D (10ug)

 

임산부의 철분제 복용량, 복용시간

복용량

빈혈이 없는 임산부 기준, 하루 30-60mg의 철분제를 복용하면 됩니다.

그러나 빈혈 진단을 받은 임산부의 경우 300mg이상의 철분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임의로 판단하지 말고 전문의로부터 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복용시간

복용시간은 공복에 먹는 것이 먹으며, 특히 비타민C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해서 오렌지 주스와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하는데, 임산부의 경우 임당에 대한 우려도 있기 때문에 꼭 오렌지 주스와 함께 복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철분제의 흡수율

시중에 나와있는 철분제는 그 종류만 해도 수백가지 인데요. 사실 어떤 철분제를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같은 양의 영양제를 먹어도 흡수되는 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약을 사든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읽은 후 복용해야 합니다.

 

철분제는 특히 커피, 홍차와 함께 먹으면 안됩니다. 홍차와 커피에 함유된 타닌이란 성분이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

대신 과즙이나 주스등 비타민C가 많은 음식은 철분 흡수를 도와준다고 합니다. 저는 오렌지 주스는 당분이 많을 것 같아 집에 있는 귤과 함께 복용하는데, 임당이 걱정되는 임산부는 이렇게 과일과 함께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철분제의 기본 복용 기간은 3개월입니다. 임산부의 경우 16주부터 이니 총 6개월정도 되겠네요.

우리몸에는 기본 정량의 철분이 필요한데 빈혈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몸안에 남아있는 철분 잔량이 기본보다 적은 상태이므로 다시 완전히 보충되기 까지 3개월이상 복용을 해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임산부의 철분제 부작용

임신을 하게되는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많은 임산부들이 변비를 호소하는데요.

특히 이 철분제를 복용하게 되는 시기 이후로 철분제때문에 변비가 더 급격히 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혹시 철분제 때문에 변비고통이 심하다면 효소, 푸룬주스등을 변비예방 약이나 음식과 함께 복용하는 방법등을 고려해야합니다.

(액상 철분제인 볼그레는 변비 영향이 덜한 것으로 유명해, 변비 임산부가 많이 찾는 철분제 종류이니 참고하세요)

 

또 철분제 복용후 속쓰림을 호소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 경우, 원칙은 공복에 복용이지만, 식후 복용하는 식으로 섭취시간을 변경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철분제 특유의 비릿한 향 때문에, 안그래도 입덧이 있는 임산부는 복용 자체에 고통을 갖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럴땐 위에 언급한 오렌지 주스와 함께 복용하면 그래도 그 특유의 향을 조금이나마 커버할 수 있습니다.

 

보건소 철분제 종류 및 복용법

임신을 하고 보건소에 임산부 등록을 하게되면 주수에 맞는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임신초기-12주까지 엽산을 제공 받을 수 있다면, 16주이후 방문시 '철분제'를 지급 받을 수 있습니다.

 

임신초기 임산부 등록시엔 저희 보건소에선 철분제를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16주가 되는 주에 따로 방문을 했는데요.이미 임산부 등록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가볍게 신분증만 지참후 방문하면 됩니다.(지자체에 따라 처음 임산부 등록할 때, 엽산과 철분제를 같이 주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서울 보건소는 대부분 16주 이상이 될 때 재방문을 통해서 철분제를 지급하는 것 같습니다. 귀찮...)참고로 임산부가 되면 대량 총 4~5번 보건소 방문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아래 참고!

 

1) 12주 이내: 보건소 임산부 등록, 풍진 및 임신 초기 검사 (33종 무료), 임산부 자동차 등록, 엽산제 제공 (3박스)2) 16주~18주: 철분제 제공 (6박스), 기형아검사 (쿼드검사) -전화문의 필수3) 16주~20주: 비타민D 검사4) 24주~28주: 임신성 당뇨검사, 임신 빈혈 검사 (오전9-10시, 오후1-3시)-사전 문의 필수5) 27주~36주: 백일해 접종 

 

참고로, 저는 위의 혜택중 기형아 검사, 비타민D검사 등은 패스했는데요.기형아검사는 보통 일반 통합검사와 좀 더 정밀한 NIPT(니프티) 두 종류가 있습니다.니프티를 할 경우 보건소에선 지원이 안되기 때문에 개인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일반 통합검사에 2차검사에 쿼드검사가 포함되어 있고 이게 보건소에서 지원하는 항목인데요.이 역시, 1차검사를 개인 산부인과에서 받는 경우 2차검사 쿼드검사까지 해당 병원에서 봐야 진료가 가능한 병원의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실상 쿼드검사만 따로 떼서 보건소에서 받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지자체에 따라 어느 보건소는 검사를 직접하지 않고, 병원에서 기형아 검사하는 걸 비용지원해 주는 곳도 있다고는 합니다. 서울은 아닙니다ㅜㅜ)

 

또한 비타민D검사도 임신초기에 병원에서 해당 검사를 요구합니다. 아무래도 임신 초기 태아가 생성될 때 비타민 D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데 16주이후 검사를 하면 너무 늦을 수 있기 때문 같습니다. 저는 임신초기 아예 회사의 종합건강검진을 통해 비타민D까지 모두 검사를 완료한 상태라 별도로 또 보건소에서 채혈을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다시 돌아와,

서울시가 제공하는 보건소의 철분제는 '헤모퀸 골드'입니다.

한박스당 30캡슐이 있으며 저는 총 6박스를 받았으니, 6개월간 넉넉히 복용할 양이 됩니다.

(보통 16주에 방문시 4개월차가 되는 달이니, 6달치 받으면 10개월 출산시기까지 먹을 충분한 양이 됩니다)

 

헤모퀸 골드의 복용법은 

1일 1캡슐, 공복시 복용입니다.

 

1캡슐당 철분 35mg이 들어있으니, 빈혈이 없는 보통의 임산부에겐 1알로 충분한 철분 섭취가 가능합니다.

 

아래보면 보건소의 comment가 붙어있는데요.

공복에 복용을 권장하나 속쓰림증상이 있으면 식후복용도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변이 검게 나올 수 있다고 하는데 이건 철분제의 검붉은 색깔 때문이니 놀라지 않아도 됩니다

 

철분제 복용 의문점

기존 임신 후 비타민D를 포함한 임산부 전용 종합비타민을 복용하고 있는데요.

아마 많은 임산부들이 이런 시중 판매되는 임산부 전용 종합비타민제를 많이들 먹고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종합 비타민이기 때문에 비타민 외에도 산모에게 필요한 다양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가 복용중인 종합 비타민에는 이미 엽산도 800ug (200%)가 포함되어 있기때문에, 저는 보건소에서 받아온 엽산제를 별도로 복용하지 않았는데요.

 

이번에도 살펴보니 철 27mg(225%)이 이미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럼 만약 제가 해당 종합비타민 1캡슐과 보건소에서 받아온 철분제 1캡슐을 하루에 동시 복용할 경우,

철분 양이 총 27mg (종합비타민) + 35mg (헤모퀸골드) = 62mg이 됩니다.

일반 임산부가 먹어야 하는 철분 양이 하루 30-60mg라고 했는데, 그럼 저는 최대양을 약간 초과한 수치를 복용하게 됩니다. 물론 크게 벗어난 값은 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것 같진 않지만 이런 경우, 용량이 낮은 철분제로 변경을 해야할지, 혹은 종합비타민 만으로도 충분할지, 혹은 둘다 함께 복용해도 큰 문제가 없는지 의문이 듭니다.

 

해당 철분제를 받아 올때, 담당자에게 이 부분을 문의하니, 본인은 잘 모르니 산부인과 담당의와 상의하라는 답변을 받았는데요.

아무래도 전문의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가이드를 주기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은 하나, 임산부 영양제를 지급하는 부서 담당자인 만큼 이런 부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미리 숙지된 상태에서 산모들에게 가이드를 줄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긴 합니다 ㅜㅜ

 

(다음주에 산부인과 담당의 진료가 예정되어 있으니, 그때 전문의에게 문의해보고 블로그 추가로 답변 달아두겠습니다!)

 

그럼 철분제 잘 복용하시고, 해피 임산부 라이프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