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의 총 3기인 임신초기, 임신중기, 임신말기 중 마지막 장에 해당하는 임신 말기의 증상들입니다.임신 말기가 임신 전기간중 가장 '임신'자체에 대한 신체적인 변화와 고통이 있는 시기인데요, 이 자세한 증상들과 병원지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증상을 공유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이는 개인마다 조금 다를 수는 있으니 감안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임신말기 (3rd trimester)
임신말기는 통상 28주차 - 분만 전인 40주까지를 말합니다. (만약 자연분만시 진통시기에 따라 41,2주까지 될수도 있습니다)이 전에 크게 신체적인 변화가 없던 임산부라도 이 시기가 되면 급격하게 몸무게가 늘고, 배가 나오고, 태아가 급성장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때문에 이전에 임신으로 인한 별다른 신체적 통증이 없던 임산부들고 이 말기시기엔 여러가지 통증과 불편감을 갖게 되지만 대부분은 출산을 해야 사라질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견디며 시기를 보내야 합니다.
다만 이쯤 되면 이제 유산의 걱정으로 부터는 거의 해방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 초기유산시기도 지났고, 중기에 각종 태아 장애관련 검사도 모두 지나왔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아기가 조산만 되지 않는다면 큰 문제없이 태어날 수 있는 준비가 되는 시기입니다.
- 28~30주차: 만삭 스투디오 촬영, 진료 텀 변경, 사라진 두통
보통 임신말기가 시작되는 시기 즈음 만삭촬영들을 하기 시작합니다. 너무 후기 만삭으로 가면 스튜디오에 이동하고 촬영을 한시간 내내 서서 하는 행위자체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보통은 28-34주사이에 많이 찍습니다.
요즘은 저렴하게 셀프촬영하는 집들도 많으나, 그래도 여전히 스튜디오에서 전문 포토그래퍼가 찍어주는 퀄리티를 따라올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차피 인생에 단한번 뿐일(?) 임신기의 추억을 남겨보고자 제가 예약한 조리원과 연계된 스투디오에 가서 촬영을 하고 왔습니다 (28주).
보통 조리원 연계라며 무료 사진이라고 하지만, 막상 원본을 구매하거나 적당한 앨범을 구매하려면 결국 비용이 발생합니다. 상술이긴 하나 받아본 사진의 퀄리티가 너무 괜찮았아서 저는 결국 원본 구매를 하고 기쁜 호갱이 되었습니다. 만삭배를 드러내고 찍는 사진말고도 그냥 일반 드레스를 입고 찍는 커플샷도 있는데, 남편은 오히려 웨딩사진보다 예쁘다며 잘 찍었다고 만족합니다(?). 지금도 종종 휴대폰배경화면이나 아기방에 걸어둘 액자사진으로 쓰기 때문에 저는 이왕이면 만삭사진 찍는걸 추천드립니다.
30주에 병원 정기진료를 보러가는걸 마지막으로 이젠 4주가 아닌, 3주, 2주, 2주, 1주, 1주 순으로 병원진료를 가야합니다. 출산시기가 임박해옴에 따라 산모와 아기상태를 좀 더 자주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28-30주까지는 그래도 아직까진 특별한 불편은 없습니다. 대신 배가 좀 더 나오기 시작했고, 소화불량이 조금씩 다시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배가 나오면서 위가 눌리기 시작했기 때문인듯. 같은 이유로 호흡도 조금씩 불편해지고 숨쉬기 힘들어지는데 이것역시 커진 자궁이 폐를 짓누르며 생기는 이유입니다.
약간의 싸한 아랫배 통증과 밑빠짐증상이 생겼는데, 병원 담당의는 자연스러운 증상이며 앞으로 더 심해질 거라고 했습니다.
다행인건 임신 중기때까지만 해도 매달 생리통이 지속되어 약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너무 견디기 힘들었는데, 임신 후기가 되면서 갑자기 두통이 사라졌습니다. 이게 철분제를 먹기 시작하며 생긴 효과인지, 임신 호르몬에 의한 것인진 모르겠으나 일단 임심후기 두달째 두통이 한번도 찾아오지 않은건 정말 너무 행운이었습니다. (임신전에도 평생 두달이상 편두통이 하루도 안온 날은 거의 없었음)
임신의 좋은점이 최소 하나는 발견되었습니다.
- 31~34주차: 소화불량, 호흡곤란, 불면증, 빈뇨증, 산전복대
30주에 병원방문하고 3주만인 33주에 또 병원을 방문해야합니다. (33주차엔 초음파도 하지 않고 그냥 태아소리만 듣는 그런 검사만 간단히 합니다. 사실 꼭 진료를 받았어야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간단히 5분내로 끝난 검사...)
이 시기엔 점차 임신말기의 신체적 불편감과 고통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배가 커지고 자궁이 압박함에 따라, 위가 눌려 소화불량이 점차 심해지기 시작했고, 폐가 눌려 숨이 잘 안쉬어 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상하게 특히 저녁식사 이후 숨이 잘 안쉬어지고 자세가 불편하며, 잠잘 때에도 마시 콧속이 꽉 막힌 듯 숨이 잘 안쉬어져 잠이 들때 너무 불편했습니다.
이 즈음, 불면증비슷한 증상도 생겨서 밤에 잠이 안와 새벽2시가 넘어서까지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 자기 시작했는데, 또 오전엔 너무 졸려서 10시 11시까지 못 일어나고, 오후에도 4-6시에 또 자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낮에 하도 자서 밤에 잠이 안온 것일수도)특히나 밤에 꼭 2번씩은 깨서 화장실을 가게 되는데, 진짜 방광이 자극되어 당장 쉬야를 하러 화장실을 가야할 것 만 같은 기분이 들어 안 깰수가 없습니다. 다행히 안방 침대 바로 옆에 화장실이 있어서 30초만에 다녀올 순 있었으나 자꾸 새벽에 두번씩 깨는 바람에 수면의 질이 무지하게 떨어졌습니다.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자세에 제약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우리는 일상에서 쪼그리거나 배를 누르는 동작을 많이 하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옷갈아입을 때 바지를 입거나, 양말을 신는 행동, 내 발톱을 깎는 행동, 식세기를 돌리기 위해 수그리는 행동,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줍는 행동, 드럼세탁기의 빨래를 넣거나 빼기 위해 수그리는 행동, 운동화 끈을 고쳐묶는 행동, 반려견 발을 닦이거나 발톱을 깎아주는 등의 행동 등등등 의외로 너무 많은 행동들이 수그리거나 쪼그려야 하는 자세인데 이 모든 것이 좀 힘들어집니다. 남편을 적극 활용해야 하는 시기가 오게 되었습니다.
배가 나와서 걷고 산책할때에도 무리가 될것 같아 산전복대를 착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강아지산책같이 30분정도 걸어야 할때에는 산전복대를 필수로 하게 되는데, 이게 효과가 있는진 잘 모르겠고 꽉 조이면 오히려 좀 배가 답답한 느낌은 있었습니다.
병원진료에선 크게 특이한 점은 없었으며, 대신 태아몸무게가 꽤 확확 늘어납니다. 지난달엔 1kg도 채 안된 800g이었는데 이번에 갑자기 1.4kg까지 늘어 갑자기 75%가 증가되었습니다.
임산부의 몸무게 역시 임신전~임신중기 까지의 전체 무게가 3kg밖에 안늘었었는데, 이번 달 한달만에 3kg가 증가되었습니다.아마 저번에 임당검사때까지 열심히 식단하다 드디어 pass를 받고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홀케이크 혼자 이틀만에 다 퍼먹은 결과인것 같긴합니다.
- 35~37주차: 막달검사, 아기용품 급구매, 골반통증, 허리통증, 운동쉼, 산후도우미 예약
지난번 33주에 병원방문후, 35주, 37주 2주간격으로 병원 진료가 시작되었습니다.
35주에 아기는 2.1kg, 37주엔 2.45kg정도로 조금 작은 아기라고 하며 출산예정일 기준 2.8-3.0kg정도의 아기로 예상된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이제 1달정도 남은 시기가 되기 때문에 더 확실하게 내가 자연분만을 할지, 제왕절개를 할지 결정을 해야합니다.
제왕절개를 한다면 의사선생님과 시간을 조율하여 수술날짜도 예약해 두어야 합니다.
저는 초음파를 통해 아기 몸무게는 작은편이며, 머리크기역시 평균보다 1주일 정도 커서 작은 편이고, 배둘레도 작은 편이라 자연분만을 시도해볼법한 사이즈(?)라고 하셨습니다. 보통 이 시기에 내진을 받는 병원들이 많은데 그 때 임산부의 속골반 상태가 어떤지, 분만을 해도 적절한 상태인지 등을 봐주기도 합니다. 저희병원은 딱히 내진을 하진 않기 때문에 다행히 저는 내진고통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하고싶지 않았음)
37주차에 막달검사를 진행하는데, 채혈검사 (빈혈 등 각종수치 검사), 심전도 검사, 소변검사 3가지로 진행됩니다. 크게 힘든건 없습니다. 아마 내진을 하는 병원이라면 이 막달검사에 내진검사가 포함됩니다.
보통 제왕절개를 한다면 진통이 걸리기 전인 38주차에 수술을 권고한다는데, 제가 다니는 병원은 아기를 굳이 빨리 꺼내야할 의학적 이슈가 있는게 아니라면 39주차에 해도 된다며 39주중 날짜를 정하라고 하셨습니다. 찾아보니, 태아에게 일주일은 자궁밖에서의 1달과 같기 때문에 가능하면 주수를 채워서 나오는게 좋긴 하다곤 합니다. (다만 보통 39주차쯤 진통이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럼 좀 피곤한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일단 날짜를 확보하기 위해 39주 1일차로 잡아두긴 했습니다. 마음의 준비는 되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저녁과 아침에 아랫배에 싸한 생리통 증상이 있다고 했는데, 그건 그럴수 있고 정상이라고 합니다.
다만, 5분간격으로 진통과 수축이 꽉 오는게 1시간 이상 지속될 시 그건 진짜 진통이기 때문에 그땐 바로 내원하라고 가이드를 받았습니다. (저는 그런 증상은 없었습니다)
이젠 진짜 배가 나올만큼 나와서 더이상 배가 더 나오면 뱃가죽이 찢어지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배가 나옵니다. 원피스를 입어도 서있으면 배가 진짜 하늘을 뚫을 듯 튀어나와 있습니다.
많은 자세들이 불가능해지고, 진짜 내가 생각해오던 배가 많이 나와 뒤뚱뒤뚱 걷는 그 임산부가 되었습니다. 때문에 당연히 마지막달이 된 이 34-35주차부터는 기존에 다니던 운동도 잠시 쉬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나가봐야 할 수 있는 동작도 거의 없고 무리하면 양수가 터져 조기 분만이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때문에... 대신 집에서 할 수 있는 막달산모 요가 같은 걸 유투브로 찾아 해보기 시작했습니다. (만 의지가 약해선지 잘 안함)
소화가 안되는 증상은 오히려 점차 괜찮아 졌지만, 호흡이 어려운 건 점점 심해졌고,
또하나 팬티라인따라 있는 골반 아래 사타구니쪽 뼈? 근육?이 굉장히 아파졌습니다. 이게 중기이후 계속 옆으로 자야한다고 해서 한쪽으로만 자서 생긴 골판 통증인지, 배가 너무 커져 짓눌려 생긴 통증인지 모르겠으나, 앉을때도 서있을때도 누울때도 계속 그 부위 뼈인지 근육인지가 굉장히 아픕니다. 다리를 돌리는 스트레칭을 해봐도 아프기만하고 차도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이젠 배가너무 나와 앉았다 일어나는 것도 힘듭니다. 한번 앉으면 일어나는데 진짜 손목을 짚고 일어나기까지 너무 힘들고 손목도 무릎도 다 너무 아프고 힘이 듭니다. 가능하면 바닥에 앉는건 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정말 한번 앉았다 일어날때마다 큰 맘 먹고 일어나야 일어나질 정도입니다.
이제 진짜 한달이 아닌 몇주 남지 않았단 급박함에 벼락치기로 아기 용품을 구매하고 당근하며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아기 가구관련된 침대, 옷장, 바운서, 하이체어, 기저귀갈이대, 바구니카시트 같은건 한두달전 미리 사놨지만 거기 덮힌 패브릭은 빨아두지 않아 급하게 아기세제로 빨래를 해둡니다. 아기 옷, 손수건도 사놨지만 빨아두지 않았다가 이번에 급하게 다 빨고 건조시켜 지퍼백에 넣어둡니다. 젖병역시 구매는 해뒀지만 한참 처박혀 있었는데, 드디어 젖병솔과 아기세제를 사 설거지 세척을 하고, 나름 열탕소독도 해줍니다. 조금만 서서 무언가를 해도 허리가 너무 아프고 힘들고, 특히 설거지를 하려고 서면 배가 자꾸 싱크대에 닿아 설거지 자체가 힘드므로 남편을 아주아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옷을 빨고 세탁기에서 꺼내 너는것 역시 남편과 함께 해야만 합니다.
36주차부터 산호도우미 지원금 신청을 할수 있다고 해서 37주차에 신청을 했습니다. 사실 업체예약은 미리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게으른 저는 이제야 알아봤고, 보통 좋은 등급의 업체 3군데 전화를 해보고 전화상담시 제일 맘에 드는곳 한곳을 추려 예약한다고 하는데 저는 두군데 전화해봤지만 선택의 여지도 없이 이 시기에 가능한곳은 한군데 밖에 없어 고민할 것도 없이 딱한군데 업체를 통해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 38~39주차: 최후의 머리정리, 골반통증, 호흡곤란, 불면증
한달전인가 그쯤부터 그 팬티라인 아래쪽 사타구니 안쪽 골반 뼈인지 근육이 매우 아팠는데, 이게 왼쪽에서 오른쪽 돌아누울때마다도 저릿저릿 찌릿찌릿해옵니다. 누우면 생리통 증상같은 아랫배통증도 점차 더 심해집니다.
걸을 때 숨이차는게 문제가 아니라 말만 좀 많이해도 숨이 찹니다.
작은 아기로 태어날거라 했는데 38주 병원진료에서 태아는 벌써 2.8키로까지 커졌습니다. 아마 태어날땐 3키로초반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주 작은 아기는 아니고 그냥 평균적인 사이즈의 아기로 태어날 것 같습니다.
수술을 하고, 병원에서 4박5일간 남편과 병원의 케어를 받고, 그후 2주간 조리원 생활을 하고, 또 돌아와서 육아를 시작할때 긴머리는 좀 불편할 수 있겠다 싶어, 미용실을 예약해 머리를 짧게 다듬었습니다. 오래 앉아있는게 힘들수 있으므로 미용실 갈 생각이면 35주전에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허리통증, 팬티라인안쪽 뼈부분 통증은 갈수록 심해지고, 태동은 귀여운 정도를 너머 좀 불편감이 느껴지게 억- 억-할 때도 있습니다. 발을 아주 쾅쾅 차는건지. 이제 아기가 커져서 자리가 비좁아 태동이 점차 거세게 느껴지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쪼그리는건 거의 불가능해 이제 외출시 바지를 입거나 양말을 신는 것도 너무 힘들고 시간도 오래걸리고 발톱은 제대로 깎는건지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에 반해 식욕은 너무너무 늘어 진짜 하루종일 무언가 달달한걸 먹고 싶어 집니다. 너무 모든 행동에 제약이 가다보니 이쯤되면 아 그냥 어차피 낳을거 빨리 낳고싶다는 생각이 정말 저절로 들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임신후기 배가 커지면서 임신소양증, 환도선다 같은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다행히 저는 그러한 증상은 없었습니다. 배에 튼살도 크게 생기지 않았는데 이게 튼살크림을 발라서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습니다. 임신중기때 쏙 들어가 있던 배꼽이 조금 펴지네 싶었는데, 임신후기되니 그 배꼽이 더이상 펴질수없을만큼 펴지더니 드디어 튀어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진짜 얼마뒤면 아기가 나올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에 30분씩 두번은 걸으려고 노력했지만, 사타구니 안쪽 골반뼈 통증 + 태동 + 배뭉침 때문에 걸음이 너무 느려 제대로 된 산책을 할 수도 없습니다. 허리도 무지 아픕니다...
보통 이러다 주수를 채우고 40주쯤 되면 양수가 터지거나, 진통이 옵니다. 저는 39주차에 제왕절개 수술 예약을 해놓았으며, 제발 부디 진통이 오기전에 수술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중입니다. to be continue... 24.12.31.
- 임신말기(3rd trimester) 총 증상
.통증: 매일 아침밤마다 느끼는 싸르르한 아랫배 생리통 증상, 무겁고 앞으로 쏠리는 배를 지탱하기 위한 허리통증, 짚고 일어날때마다의 손목 통증, 너무 무거운 하중을 견디며 일어날때 마다 느끼는 무릎통증, 그리고 가장 심한 사타구니안쪽 골반뼈 통증 (특히 밤에 돌아누울때 다리안쪽에서 느껴지는 신경통 같은게 정말 심함), 폐가 눌려서 오는 호흡곤란
.신체변화: 몸무게 26주차에 55kg로 중기때까지 겨우 3kg밖에 안늘었는데, 임당검사를 마치고난 30주차에 갑자기 한달만에 3kg가 불어나 58.1kg가 됨. 26주차 55kg -> 38주차62.7kg 으로 총 7.7kg증가함. 임신 초기부터 중기까지 3kg증가 + 후기 현재까지 거의 8kg증가로 총 11kg증가. 임신막달엔 일주일에 1kg씩 증가한다고 하던데 거짓말이 아니었음. 당연히 임부바지의 복부밴드도 불편해서 못입고, 거의 임산부 롱원피스에 임산부 레깅스로 돌려입으며 버티는 중. 예전엔 고무줄 잠옷바지 입으면 좀 끼는 느낌이 있었으나 이젠 배가 너무 팽팽해 고무줄이 끼는지도 모를 정도의 느낌.
.검사: 막달검사
.행동제약: 배가 너무 나오고 골반도 아파서 모든 쪼그리거나 몸을 수그리는 행동은 힘들어짐. 땅에 떨어진 물건을 줍거나 심지어 강아지 목줄을 채우기 위해 허리를 숙이는 행동도 어려움. 땅바닥에 앉는것도 조심스럽고, 37주 이후 양수가 터져 급분만을 하게된 케이스가 주변에 종종 있었기에 몸을 좀 더 조심하게 됨. 38주부턴 운동도 하지 말고 눕눕만 하라는 얘기가 많지만, 실외배변 강아지랑 함께 살기 때문에 그건 어렵고 하루에 가볍게 2,3번 강아지와 아주 천천히 걷는 산책은 함. 대신 산책시간을 조금 줄임. 계단오르기는 금지.
.기타: 그래도 임신후기까지 친구들도 만나러 다니고 배는 커졌지만 이동에 큰 제약은 없다 싶었는데, 후기중에서도 35주차 이후인 막달엔 정말 이동도 쉽지 않은 시기가 옴. 36주차에 자차이동으로 친구집 집들이를, 37주차에 동네친구와 동네에서 자차로 음식점 및 까페 만남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약속은 잡을 수 없었음. 샤워하는 것도 옷을 갈아입는 행동도 다 너무 힘들기 때문에 약속은 다 자제하고 주말에 간단히 남편과 동네근처에서 외식하는 정도의 외출만 함 (+강아지 산책)
이렇게 임신 3주기에 대한 증상및 검사를 모두 기록하였습니다.
이제 39주차 이후 아기출산에 대한 기록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great year end and happy new year!